사회 사회일반

故 박지선 발인…"오래오래 기억할게" 추모 이어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05 11:28

수정 2020.11.05 11:28

/사진=뉴스1
/사진=뉴스1

고(故) 박지선과 모친의 발인이 5일 오전 서울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당초 이날 오전 11시 진행 예정이었으나 오전 9시께 엄수됐다.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장례식장에선 박미선, 신봉선, 박성광, 허경환, 김지호, 김기리, 김성원, 이상민, 이상호, 이승윤 등 동료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송은이와 박성광, 신보라 등은 추모글을 올리기도 했다.


송은이는 이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박지선이 써준 듯한 메모 사진 한장을 게시하며 "우리에게 좋은 마음 한가득 선물로 주었던 우리 지선이를 오래오래 기억해 주세요. 지선이에게 위로 받았던 모든 순간들을 오래오래 기억해 주세요"라고 글을 올렸다.

박성광은 "나의 동기이자 개그 콤비이자 늘 한세트였던 지선아, 내일이면 정말 지선이와 마지막 인사하는 날이네. 누구보다 널 많이 지켜봤음에도 다 알지 못하고 다 느껴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지금 이 상황이 비통하고 한없이 마음이 무너져내린다"고 적었다.

신보라도 "뭘 그렇게 따뜻했던 기억들만 남겨가지구 사람 마음을 이렇게 시리게 해요. 많이 보고 싶어요 선배님. 항상 고마웠어요. 잊지 않을게요. 사랑해요. 늘 안아주고 싶던 사람, 먼저 안아주던 사람 멋쟁이 희극인 박지선"이라고 박지선과 함께 찍은 사진 세 장을 올렸다.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현장에서는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은 유족들의 의사를 존중해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박씨는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박씨의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씨와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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