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진 연구원은 "이번 인텔 낸드(NAND) 사업부를 90억 달러(한화 기준 약 10조3000억원)에 인수함에 따라 재무부담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인수자금 중 외부차입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상장 지연 등의 문제로 장기 투자자산으로 분류된 회사의 키옥시아 지분매각을 통한 재원확보는 단기간 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시장참여업체들의 경쟁적인 증설투자와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수요부진의 영향으로 2017년 4·4분기 이후 낸드 가격이 하락하면서 낸드 부문 수익성이 악화됐다"면서 "SK하이닉스는 낸드 사업 비중 확대로 향후 수익성 측면의 불안정성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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