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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권정선 의원 "경기도 분도는 선거용 적극 대응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05 17:13

수정 2020.11.05 17:13

5분 발언 통해 비판 "경기도 행정구역 개편 적극 대응' 촉구 
경기도의회 권정선 의원 "경기도 분도는 선거용 적극 대응해야"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를 남도와 북도로 분도해야한다는 최근 논란에 대해 경기도의회 의원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5일 경기도의회 권정선 의원(민주·부천5)은 제348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기도의 분도론은 북부 주민에 대한 행정서비스 강화와 주민자치를 위해서가 아닌 오직 지역주민 표심을 자극하기 위해 지난 30년간 선거 때만 되면 단골로 등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행정구역 통합은 주민 의사와는 상관없이 정치인들의 단골 선거용 공약으로 악용돼 왔다"며 "전국 최대 지방정부이자 1000년의 역사를 가진 경기도는 다시 한 번 정치적 논리에 의해 통합과 분할 등이 논의되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또 "이렇듯 이해관계에 따라 제기된 행정구역 개편 논의로 인해 경기도는 주민 의사는 배제된 정치 논리로 인해 사분오열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지역의 동의 없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쉽게 분열이 논의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인천광역시와 경기 부천시 등의 통합론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한 인천지역 정치인이 인천과 경기 부천·김포·시흥을 통합해 인구 500만명의 우리나라 제1 광역시를 만들자는 주장을 했다"며 "과거 경기도에서 분리된 인천이 통합을 거론한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내 3개 시는 신도시 조성 등 각종 도시개발로 인구가 증가하며 성장하고 있는 도시들이어서 굳이 인천과 통합하지 않아도 자발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며 "해당 지방정부와 지역 주민들조차도 인천과의 통합을 전혀 생각조차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따라 권 의원은 "또 다시 정치세력에 의해 경기도민이 상처받지 않도록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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