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수제맥주 콜라보 열풍
‘유동골뱅이맥주’도 출시 눈길
카라멜향 나는 달고 고소한 맛
이색조합으로 ‘대박’ 이어갈까
‘유동골뱅이맥주’도 출시 눈길
카라멜향 나는 달고 고소한 맛
이색조합으로 ‘대박’ 이어갈까
5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최근 골뱅이 가공업체인 유동골뱅이와 손잡고 수제맥주 '유동골뱅이맥주'를 출시했다. 골뱅이무침이 맥주 안주로 인기가 높은 점에 착안해 맥주와 잘 어울리는 푸드페어링 콘셉트로 개발된 상품이다. 매운맛과 잘 어울리는 달고 고소한 맛을 강조한 비엔나라거 스타일 맥주로 은은한 카라멜향을 느낄 수 있다.
제조는 더쎄를라잇브루잉이 맡았다. 수제맥주 벤처기업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제맥주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편의점 수제맥주는 올해 전성기를 맞았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92.4% 증가했다. 상품 구색도 지난해 5종에서 지금은 11종으로 크게 늘었다.
수제맥주는 일반맥주와 달리 브랜드 개성을 표현하는데 자유롭다는 점도 콜라보 열풍의 배경이다. CU가 밀가루업체 곰표와 협업해 출시한 '곰표 밀맥주'는 출시 3일 만에 첫 생산물량 10만개를 완판했고, 최근까지도 품절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CU는 최근 구두약업체 말표와 손잡고 '말표 흑맥주를 내놓았다.
GS25는 진주햄 ‘천하장사’와 함께 ‘천하장사X생생톤업’ ‘천하장사X에너지바’를 선보였다. ‘천하장사’의 컬러와 디자인 등 브랜드가 가지는 아이덴티티를 동화약품 ‘생생톤’, 롯데제과 ‘에너지바’와 결합한 제품이다.
‘천하장사’는 지난 1985년 진주햄이 간식소시지 상품에 디자인을 적용해 첫 선을 보인 후 해당 카테고리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친숙한 ‘천하장사’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힘과 친숙함이 에너지 음료, 에너지바 상품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에서도 콜라보 상품의 매출은 같은 카테고리 내 다른 상품보다 높은 판매율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돼지바빼빼로’는 1983년에 출시한 돼지바 특유의 딸기맛을 살려 고객에게 인기를 끌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일반 빼빼로 대비 판매량이 36% 이상 높았다. 같은 달 ‘미원 맛소금’과 손잡고 출시한 ‘미원 맛소금 팝콘’은 출시 초기 대비 최근 일주일 매출이 약 6배의 신장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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