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나흘간 워싱턴 방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초청으로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다.
강 장관의 방미는 미국 대선 이후 한미간에 열리는 첫 장관급 회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어 보인다.
다만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에도 아직 미국 대선 결과 차기 정권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번 회담의 한계점도 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최종 당선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한반도 정책의 향배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5일 외교부는 강 장관의 방미 일정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이 갖는 첫 대면 회담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지난 10월 초 추진됐던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이 미측의 사정으로 취소된 뒤, 폼페이오 장관이 강 장관을 미국에 초청하면서 성사됐다는 것이 외교부의 설명이다.
이번 회담에선 양국간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공조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강 장관의 이번 방미는 대선 이후 달라진 미국 정치권의 분위기 등을 파악하고 우리 정부가 해법을 모색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강 장관은 미 의회 및 학계 주요 인사 등과도 면담을 갖고, 한반도 및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및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미 조야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하는 역할도 맡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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