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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데이터센터 용산시대 개막… 디지털 전환 속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05 17:48

수정 2020.11.0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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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 최대규모 '용산 IDC'
서버 10만대 이상 운영 가능
서울 용산구에 들어서는 KT DX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용산 개관식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IDC 수배전실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KT 제공
서울 용산구에 들어서는 KT DX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용산 개관식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IDC 수배전실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KT 제공
KT는 서울 용산구에 KT DX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용산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KT의 13번째 IDC로 문을 여는 용산 IDC는 연면적 4만8000㎡에 지상 7층, 지하 6층 규모를 갖췄다. 8개 서버실에서 10만대 이상 대규모 서버 운영이 가능한 서울권 최대 규모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다. 10만 서버는 국립중앙도서관 3만개의 데이터를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용산 IDC는 디지털 전환(DX)을 내세운 만큼 빠른 네트워크 속도가 눈에 띈다. IDC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단일회선으로 100Gbps 속도를 제공하는 것은 용산 IDC가 국내에서 처음이다.
원 IDC(One-IDC) 구조로 테라급 데이터처리가 가능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

수도권에 위치한 KT의 IDC를 연결해 하나의 거대한 IDC 형태로 구성하고 최대 네트워크 경로를 8개로 다원화했다. 이를 통해 1개의 IDC에서 갑작스럽게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해도 인접 IDC를 경유해 백본망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차질 없이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

KT는 원스톱 서비스로 IDC 기반의 DX 추진을 돕는다. 용산 IDC는 초연결 교환 서비스를 통해 아마존, 구글을 비롯한 국내외 모든 클라우드 시스템에 직접 연결이 가능하다. 로컬 기기와 클라우드가 혼합된 IT 환경에서 KT 전문인력들이 운영 및 관리를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용산 IDC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목표로 하고 있어 국내 데이터센터 운용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20년 넘게 축적한 IDC 운용 경험과 노하우를 데이터화해 AI 플랫폼 기반의 설비 자동화와 운영 효율화를 추구한다. 3D 모델링을 통해 공간 운영을 효율화하고, 사물인터넷(IoT) 및 빅데이터 기반의 자동진단 시스템 구축, 각지의 IDC 통합운영을 통해 IDC 자체의 DX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윤동식 KT Cloud/DX사업단장 전무는 "KT는 용산 IDC와 같이 차별화된 인프라와 솔루션을 통해 언택트, 디지털 뉴딜 등 기업들이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힘을 주는 최고의 디지털혁신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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