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바이든 당선 유력..親 바이든 인맥찾기 나선 정부-정치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06 06:00

수정 2020.11.06 07:10

한국과의 인연은
강경화 "소통 채널 만들어놨다"
정치권, 직간접 인맥찾기 나서
7년전 손녀와 판문점 JSA 찾은 바이든
청년시절 인연 박지원·독대했던 박진
[서울=뉴시스]바이든 후보 측은 4일(현지시간) 공개한 인수위원회 홈페이지(https://buildbackbetter.com/). 메인 화면에 바이든 후보의 옆모습과 함께 '바이든-해리스 인수(BIDEN-HARRIS TRANSITION)'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2020.11.05.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바이든 후보 측은 4일(현지시간) 공개한 인수위원회 홈페이지(https://buildbackbetter.com/). 메인 화면에 바이든 후보의 옆모습과 함께 '바이든-해리스 인수(BIDEN-HARRIS TRANSITION)'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2020.11.05.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정부와 정치권의 인맥 찾기도 분주해지고 있다.

외교부가 미국 대선 전부터 선거대책 일환으로 미국 공화, 민주 양당으로 다양한 소통채널 마련을 모색해온 가운데 국내 정치권도 저마다 바이든 후보와 직간접의 인맥 찾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미국 정치인 가운데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인물로 꼽힌다. 그의 과거 방한 발언 때문이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 2013년 오바마 행정부 시절 부통령 자격으로 12월 한국을 방문, 우리 정부와 한반도 안보상황은 물론 미·중 관계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다.
바이든 후보는 당시 친손녀와 함께 판문점 인근 공동경비구역(JSA)을 둘러보기도 했다.

미국 대선 종료 뒤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우리 정부나 정치권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인맥이나 소통채널 찾기가 발등에 떨어진 불 끄기가 되고 있다.

정치권, 정부에 따르면 외교부는 미국 대선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이미 대선 전부터 공화, 민주 양당을 대상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사진=뉴스1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사진=뉴스1


강경화 장관도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 "바이든이 되든, 트럼프 재선이 되든 지금까지 우리가 잘 닦아왔던 소통채널들이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지금 행정부로 여러 공식 라인이 있고, 바이든과도 대선 과정에서 여러 소통채널을 만들어 놨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 정부인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보다는 바이든 후보의 민주당이 야당인 만큼 상대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도 바이든 후보와 인연 찾기는 손에 꼽힐 정도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미국에서 사업가로 활동하던 시절 청년 바이든과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상대적으로 미국통으로 불리는 송영길 외통위원장, 김한정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한반도TF 소속 김병기, 윤건영 의원 등이 오는 16일부터 5일간 미국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새로 선출된 상하원 의원은 물론 한반도 정세 관련 싱크탱크 관계자들을 만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야당에선 박진,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이 꼽힌다. 박진 의원은 김영삼정부에서 청와대 통역비서관으로 당시 상원의원이던 바이든 후보와 인연을 시작했다.
박 의원은 외통위원장일 당시 미국 상원외교위원장이던 바이든 후보와 독대하기도 했다. 조태용 의원은 박근혜정부에서 국가안보실 1차장을 하던 당시 오바마 행정부 인사들과 업무를 같이 했다.
해당 인사들은 현재 바이든 캠프 외교안보 분야에서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ju0@fnnews.com 김주영 김학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