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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타자·투수 맹활약… 경남고-덕수고 준결승 안착[2020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05 21:25

수정 2020.11.05 21:30

경남고 10: 경기고 0
경남고, 오상택 좌전 안타부터 4회말 폭격
휘문고 10: 대전고 0
휘문고, 5회에 6안타 4개 사사구…9점 터져
덕수고 5: 광주일고 4
덕수고, 8회말 동점서 배은환 역전 솔로홈런
부산고 7: 대전고 2
부산고, 투수 5명 상대로 1회부터 타선 폭발
경남고와 덕수고가 2전 전승으로 4강 토너먼트 무대에 올랐다. 5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계속된 '2020 전국명문고야구열전' 둘째날 경기에서 경남고는 경기고를, 덕수고는 광주일고를 각각 꺾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이날 경기고와의 경기에서 경남고 이경민이 호쾌한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경남고와 덕수고가 2전 전승으로 4강 토너먼트 무대에 올랐다. 5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계속된 '2020 전국명문고야구열전' 둘째날 경기에서 경남고는 경기고를, 덕수고는 광주일고를 각각 꺾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이날 경기고와의 경기에서 경남고 이경민이 호쾌한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부산=성일만 기자】 경남고와 덕수고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5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계속된 '2020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파이낸셜뉴스.부산파이낸셜뉴스 공동주최) 이틀째 C조 경기서 경남고는 경기고에 10-0 6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A조의 덕수고는 광주일고에 5-4로 역전승했다. 경남고와 덕수고는 각각 2전 전승으로 4강 토너먼트 무대에 올랐다. B조 부산고와 D조 휘문고는 각각 서울고와 대전고를 누르고 1승1패를 기록했다.
두 팀은 6일 예선 최종일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경남고 5번 김범석은 3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과시했다. 덕수고 1학년 투수 심준석은 전날 개성고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최고 151㎞ 빠른 공을 선보였다. 덕수고 이준서와 배은환은 대회 2, 3호 홈런을 기록했다. 부산고는 서울고를 7-2로 꺾었다. 휘문고는 대전고에 10-0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부산고 선발 윤석원은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탈삼진 6개. 서울고 6번 조세진은 4타수 2안타 1타점, 투수 심규진은 2⅔이닝 1실점(비자책) 탈삼진 5개를 기록했다. 부산고 2번 박지원과 5번 김범서는 각각 2안타씩을 때려냈다. 휘문고 3번 엄태경은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경남고-경기고

1회부터 승부가 급격히 기울었다. 경남고는 1회 2안타와 볼넷 2개 상대 실책 등을 묶어 대거 4득점했다. 선두타자 허성철이 내야안타로 포문을 열면서 대량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남고는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만든 후 4번 안민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폭투로 3루 주자 홈인. 계속된 무사 2, 3루서 5, 6번 타자의 잇단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했다.

경남고는 4회에도 빅이닝을 만들었다. 대량 득점의 발판은 역시 선두타자 출루. 8번 오상택이 좌전안타로 나가면서 4회 말 폭격이 시작됐다. 경남고는 5연속 타수 안타로 4점을 얻어냈다.

9-0으로 앞선 6회엔 6번 김민수의 좌중월 끝내기 2루타로 콜드게임 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남고 선발 노운현은 3⅔이닝 1안타 무실점, 두번째 투수 이원재는 2⅓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대회 첫승을 따냈다. 이원재는 전날 1이닝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휘문고-대전고

휘문고가 5회 무섭게 몰아쳤다. 휘문고는 1-0으로 앞선 5회 말 6안타와 4개의 사사구를 묶어 대거 9점을 뽑아냈다. 5회가 채 끝나기도 전에 10점을 채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휘문고는 4회 1사 후 6번 정해원과 7번 김리안의 연속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휘문고 3번 엄태경과 정해원, 김리안은 각각 2안타를 터트렸다. 휘문고 두번째 투수 박시우는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을 따냈다. 선발 서민준은 2이닝 무실점.

대전고는 5명의 투수를 투입했으나 휘문고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했다. 대전고 1번 박찬영과 8번 김동환은 각각 2루타를 기록했다.

■부산고-서울고

부산고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1회 초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볼 2개로 2득점, 6회 안타 2개와 사사구 3개를 묶어 3점을 빼내는 효과적인 야구를 펼쳤다. 1회 무사 3루서 2번 박지훈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부산고 김범서는 1사 1, 2루서 내야안타로 타점을 기록했다. 부산고는 2-1로 추격당한 3회 1사 만루서 8번 정재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4-2로 앞선 6회엔 2사 만루서 9번 김태언의 중전적시타로 2점을 뽑아냈다. 이어 서울고 투수 김서현의 폭투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서울고는 2회와 6회 한 점씩을 만회했으나 부산고 선발 윤석원과 임정균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를 넘어서지 못하고 패했다. 임정균은 8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서울고는 5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마지막으로 등판한 이유민은 2이닝 무실점으로 분전했다.

■덕수고-광주일고

전통의 야구 명가다운 명승부가 펼쳐졌다. 광주일고가 1회부터 줄곧 앞서 나갔으나 경기 종반 힘을 발휘한 덕수고의 역전 드라마로 끝을 맺었다. 광주일고는 1회 초 경기 시작과 동시에 1번 서영진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2번 정태백의 우월 3루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3번 윤도현의 좌익선상 2루타로 다시 한 점. 6번 정지태의 좌전 적시타로 세번째 득점을 올렸다. 덕수고는 1회 말 연속 4안타로 2점을 뽑아내 한 점차로 추격했다.

1사 2, 3루서 4번 김준모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 5번 김현태의 내야 안타로 다시 한 점을 따라 붙었다. 광주일고는 3회 한 점을 추가했으나 덕수고도 곧바로 한 점을 빼내 한 점차 승부는 계속 이어졌다.


덕수고는 7회 말 3번 한태양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덕수고 7번 배은환은 4-4 동점이던 8회 말 좌월 결승 홈런을 터트렸다.
덕수고 네번째 투수 심준석은 1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첫승을 따냈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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