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제명 시의원들 소취한 촉구” 발의
촉구 안 제명 남녀 의원에게 보낼 예정
촉구 안 제명 남녀 의원에게 보낼 예정
【파이낸셜뉴스 김제=김도우 기자】 전북 김제시의회가 불륜으로 제명된 의원들은 처분 무효소송을 그만두라는 ‘제명 시의원 소 취하 촉구(안)’ 채택할 예정이다.
김제시의회 의원들은 “남녀 불륜 의원들은 ‘제명 처분 무효 확인 소송’을 즉각 취하” 하라며 “먼저 김제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데 맞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현충일 군경묘지 참배에서 욕설과 폭언 사건, 불륜 당사자인 남성 의원의 폭로 기자회견, 신성한 의회 본회의장에서 막장 드라마 연출에 대해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높은 윤리 의식을 요구하는 공인으로 제명에 앞서 스스로 자진 사퇴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두 의원들이 제기한 내용이 법원에 인용되어 의회에 들어오면 또 다른 분란이 될 것이다”고 했다.
김제시의회 ‘제명 시의원 소 취하 촉구(안)’은 9명 의원이 공동 발의했으며, 두 의원들에게 보낼 예정이다.
김제시의회는 6일 폐회하는 제24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들의 소송 취하를 촉구하기로 했다.
앞서 전북 김제시의회는 지난 7월 16일 고미정 의원과 불륜을 고백한 유진우(53) 의원에 대한 제명 안을 의결했다.
7월 22일에는 동료 의원과 불륜 스캔들로 물의를 빚은 고미정(51)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의결했다.
두 의원은 제명과 동시에 의원직을 상실했다.
지난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한 이후 전북에서 지방의원이 제명된 사례는 고 의원과 유 의원이 유일하다.
두 의원의 불륜 사실은 지난 6월 12일 세상에 알려졌다.
유진우 의원은 이날 김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간에 떠돌던 소문은 사실”이라며 “책임을 지기 위해 사퇴 한다”며 불륜을 인정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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