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중태로 발견···“경위 조사중”
생활고 비관으로 일가족 자살 가능성
경찰, 현장 감식 등 통해 사망 경위 파악
생활고 비관으로 일가족 자살 가능성
경찰, 현장 감식 등 통해 사망 경위 파악
【파이낸셜뉴스 익산=김도우 기자】 전북 익산에서 일가족 4명 가운데 3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인 채 발견돼 경찰이 사망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6일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3분경 익산시 모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A 씨(43·여)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로 출동해 잠겨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 일가족 시신을 발견했다.
현장 출동 당시 어머니인 A 씨와 중학생 아들(15), 초등학생 딸(10)은 숨져 있었으며, 아버지 (43)는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몸에는 외상과 출혈이 있었으며, 현장에서는 흉기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날 숨진 일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을 의아하게 여긴 지인이 아파트를 찾았고, 숨진 사실 등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숨진 일가족 3명의 사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주변 지인 등 말을 종합하면 최근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 혹은 타살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선 정확한 사건 경위를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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