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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최혜진, 시즌 대상 확정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08 17:17

수정 2020.11.08 17:17

8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한 안나린이 2번홀에서 티샷을 날리 있다. /사진=뉴스1화상
8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한 안나린이 2번홀에서 티샷을 날리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우승 상금 3억원 잭팟의 주인공은 안나린(24·문영그룹)이었다.

안나린은 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타이틀 방어에 나선 장하나(28·비씨카드)를 3타차 2위(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밀어내고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지난 10월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이후 약 한 달여만의 통산 2승째다.

이 대회 전까지 시즌 상금랭킹 11위(2억9502만2619원)였던 안나린은 이날 우승상금 3억원을 보태면서 시즌 총상금을 5억9502만2619원으로 늘려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상금 1위 김효주(25·롯데)가 공동 11위 상금 1900만원 밖에 추가하지 못해 시즌 총상금이 7억3218만7207원이 되면서 두 선수간의 금액 차이는 1억3716만4588원이다.
따라서 오는 13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상금왕은 판가름나게 됐다. 마지막 대회의 우승상금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최소 1억8000만원 이상이어서 만약 안나린이 최종전서 우승하면 역전도 가능하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 경기에 나선 안나린은 강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플레이를 했다. 반면 공동 선두로 나섰던 장하나와 박민지(22·NH투자증권)는 크게 흔들렸다. 박민지는 5타를 잃고 이다연(23·메디힐)과 함께 공동 3위(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쳤다. 안나린은 17번홀(파3)에서 옥의 티인 보기를 범했지만 16번홀까지 버디만 2개를 잡아 승기를 잡았다.

최혜진(21·롯데)은 공동 17위(최종합계 5오버파 293타)에 그쳤으나 시즌 MVP격인 대상을 확정했다. 대상 부문 2위 김효주가 '톱10'에 입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혜진 429점, 김효주 337점으로 남은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최혜진의 3시즌 연속 대상이 결정됐다. 최혜진은 올 시즌 우승은 없었으나 15개 대회에 출전, 13개 대회에서 '톱10'에 입상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허윤경(30·하나금융그룹)은 공동 10위(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에 입상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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