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상 덕수고 4번타자 김준모
김준모는 이번 대회 마지막 결승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3경기에서 11타수 9안타(8할1푼8리)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김준모는 8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경남고와 결승전에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초 2사에서 경남고 2번 타자 김정민이 친 강한 타구가 김준모를 향했고, 땅볼 타구를 잡으려다 불규칙 바운드가 일어나며 왼쪽 눈 밑에 타구를 맞았다. 잠시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던 김준모는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김준모는 전치 6주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준모는 이번 대회에서 타격뿐만 아니라 투수로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준모는 최고 144㎞의 패스트볼과 커브를 주무기로 지난 4일 개성고와 예선경기에서 8-7로 한 점 앞선 8회말 1사 만루의 위기상황서 구원 등판해 삼진 2개를 솎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날 열린 서울고와의 준결승전에서도 1⅔이닝 무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낚아챘다.
투타 겸업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롤모델이라는 그는 "대학교 때까지 야구선수를 한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힘들게 뒷바라지를 해주셨는데 주위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고교 선수 생활을 잘 마무리한 뒤 프로 무대에서 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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