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지사는 경제문제만 나오면 장막 뒤에 숨지 말고 당당히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그 무지와 얄팍함에 대한 검증을 다시 받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유 의원은 전일제로 환산한(FTE, Full Time Equivalent) 취업자 통계를 들어 이 지사의 인식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부분의 OECD 선진국에서도 총 취업자 수와 더불어 근로시간을 전일제로 환산한(FTE, Full Time Equivalent) 취업자 수를 고용보조지표로 사용하고 있다는데 (이 지사는) 마치 새로운 발견인 양 이야기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유 의원은 우리나라 일자리 문제에 대해 이 지사의 진단이 잘못됐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우리나라 일자리 문제를 외국의 경우처럼 인구구조변화와 노동환경 변화로만 치부하는 이재명 지사의 경제와 고용정책에 대한 식견은 뻔뻔함의 경지를 넘어선 일자무식의 새로운 경지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고용정책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소득주도성장으로 단기간 일자리만 늘어난 상태다. 그는 "우리나라처럼 숫자만을 채우는 한 두시간 짜리 노인재정 일자리의 어르신들이나 생계를 위해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 알바 자리를 전전하는 청년들을 정상적인 일자리의 취업자라고 뻔뻔스럽게 우기는가"라고 했다. 다시 말해, 유 의원은 이 지시가 이같은 고용의 양과 질 하락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고 지적한 것.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이재명 지사는 경제전문가가 어쩌고 하며, 취업자 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장본인임에도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전일제 환산 취업자 수를 매우 어려운 이야기라 동조하며, 장막 뒤에 숨고 있다"며 "이를 가짜 뉴스로 치부하는 얄팍한 언행은 대권주자로서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FTE 통계란 일주일에 40시간 풀타임으로 일한 것을 '취업자 1명'(1 FTE)으로 산정하는 방식이다. 20시간 일하면 0.5명, 80시간 일하면 2명 등 시간별로 차등화해 취업자 수를 계산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통계청의 취업자 통계는 국제노동기구(ILO) 방식을 택한다. 이 방식에 따르면 일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 1명으로 계산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