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한미외교장관회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협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0 09:25

수정 2020.11.10 10:48

강경화-폼페이오 9일(현지시간) 외교장관회담
미측 요청으로 방미, 한반도 현안 등 심층 논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만나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진행하기 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만나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진행하기 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외교부


[파이낸셜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오찬을 겸해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미관계와 최근 한반도 이슈, 지역 및 글로벌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10일 외교부는 한·미 외교장관회담 결과에 대해 전하며 양국 장관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또 양국 장관은 한·미 동맹이 안보일 뿐만 아니라 경제와 지역·글로벌 이슈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확고히 자리잡은 것을 평가하고, 다양한 동맹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제약에도 불구하고, 한·미 양국이 상호 국경 폐쇄 및 입국 제한 조치 없이 철저한 방역 체계를 유지하면서 일반 여행객, 기업인, 유학생 교류뿐만 아니라 고위급 상호 방문 등 협력과 교류를 이어온 것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초래한 글로벌 보건 및 경제 위기 극복을 포함, 다양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고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출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의 이번 방미와 한·미 외교장관회담은 미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양국 외교수장 간 회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양국 외교부 장관은 지금까지의 한·미관계를 평가하고 북핵문제에 대한 논의도 했을 것으로 보인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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