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일 개막 코세페 중간 결산
"소비 회복·내수진작 효과 기대 이상"
1784개사 등 참여 코세페 15일 폐막
"소비 회복·내수진작 효과 기대 이상"
1784개사 등 참여 코세페 15일 폐막
[파이낸셜뉴스] 이달 1일 개막한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 회복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자동차가 하루 평균 7000여대씩 팔리고 있고, 백화점·대형마트 매출도 10%안팎 늘었다. 지역화폐 발행도 37%나 늘면서 골목상권에도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국내외 1784개 기업과 전국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코세페는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코세페 일주일' 자동차 내수 23%↑
1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코세페 추진위원회와 함께 코세페 성과를 중간 집계한 결과, 코세페 개막 이후 일주일간 국내 카드 승인액(매출)이 약 17조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하는 등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장영진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코세페 개막 이후에도 기업들의 참여 등록이 이어지는 등 업계의 관심이 크다. 코세페 개시 후 소비심리 회복 뿐만 아니라, 실제 소비 증가 및 내수 진작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우선 자동차 등 내수 진작 효과가 큰 대표 소비재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모두 참여한 자동차의 경우, 지난 1~6일 일평균 판매대수는 7111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23.3% 증가한 규모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최대 10% 특별할인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타이어도 1~8일 온라인 판매량이 업체별로 전년 동기 대비 125~340% 증가했다.
패션의류 분야도 소비가 살아났다. 334개 브랜드가 참여한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가 지난 5일 성황리에 종료됐는데, 오프라인 매출이 상반기 패션마켓 때보다 2.2배 증가했다.
대형마트 3사 오프라인 매출도 1~8일 기준 총 5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9.3% 증가했다. 특히 백화점 3사 매출은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1~5일 기준 4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주요 온라인유통업체(8개사) 매출(11월 1~8일)도 1조7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했다. 국내 카드 승인금액(1~7일)은 1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다. 그만큼 소비가 늘었다는 의미다.
■골목상권에도 훈풍..지역화폐 37%↑
코로나로 얼어붙은 골목상권·지역경제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지역화폐 발행 8개 시도(대전·김해·충북·세종·광주·인천·부산·울산 ) 기준 지역화폐 발행액이 총 2716억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평균 37.4% 증가했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1189억원(1~7일)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가량 늘었다.
코세페와 연계해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하는 전국 64개 전통시장 매출도 전달보다 10~20% 늘었다. 또 5억원 상당 발행된 한우사랑상품권은 판매 개시 31시간만에 완판되는 등 한우, 한돈 소비도 크게 증가했다.
소상공인전용결제시스템 제로페이 결제액도 지난 1~8일 358억원으로 2주전 보다 15.1% 증가했다.
해외에서도 코세페에 동참하고 있다.
코세페와 연계해 한국 우수상품전이 열리고 있는데, 6일 기준 화장품·헬스케어 등 총 2002건의 수출상담이 진행됐다. 또 지난 7일 열린 언택트 한류박람회 개막공연에는 신남방국가 15만여명이 시청했다.
이밖에 지난 9일까지 코세페 응원 캠페인 '엄지척 챌린지'에 소비자·공공기관·인플루언서 등 총 900여명 참여했다. 나눔·기부 행사인 코세페 '하이파이브 캠페인'에는 1억2000만원 상당의 펭수굿즈 등이 판매됐다. 장 정책관은 "정부는 남은 코세페 기간 동안에도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방역과 경제가 조화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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