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이상학 기자 = 구독자 33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정배우'(본명 정용재)가 유명인의 '몸캠' 피싱 사진을 생방송 중 유출한 혐의와 관련해 경찰이 사건을 정식 입건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정씨를 불법촬영물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조만간 정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정씨는 지난 10월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 '가짜사나이2'에 출연한 UDT/SEAL(해군특수전전단) 출신 유튜버 A씨의 몸캠피싱 사진을 유출해 논란이 됐다.
정씨는 다른 교관 B씨의 전 연인의 제보 등을 바탕으로 사생활도 공개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방송 직후 정씨의 불법촬영물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 등에 대한 신고를 여러 건 접수한 경찰청은 사건을 서울 강동경찰서에 배당하고 내사를 진행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씨는 방송 다음날인 지난달 15일 유튜브 채널에서 잘못을 시인하는 영상을 올렸다.
사진을 유출당한 A씨는 무책임한 방송에서 비롯된 수많은 악플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면서, 정배우에게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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