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과 오찬 겸 회담
바이든 인사 면담 여부도 주목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오찬을 겸해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미관계와 최근 한반도 이슈, 지역 및 글로벌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바이든 인사 면담 여부도 주목
외교부는 이날 장관회담 결과 브리핑에서 양국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또 양국 장관은 한·미 동맹이 안보일 뿐만 아니라 경제와 지역·글로벌 이슈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확고히 자리잡은 것을 평가하고, 다양한 동맹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제약에도 불구하고, 한·미 양국이 상호 국경 폐쇄 및 입국 제한 조치 없이 철저한 방역 체계를 유지하면서 일반 여행객, 기업인, 유학생 교류뿐만 아니라 고위급 상호 방문 등 협력과 교류를 이어온 것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강 장관의 이번 방미는 미국 정권 교체기와 맞물린 만큼 폼페이오 장관과 면담뿐 아니라 조 바이든 당선인 핵심 인사들과 접촉도 주목을 끌고 있다.
외교부는 구체적인 인사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바이든 당선인의 측근인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델라웨어),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부 정책차관을 지낸 미셸 플러노이 전 차관과의 면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두 사람은 각각 바이든 행정부 출범시 국무장관,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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