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정부가 이달 브라질에서 3차 임상시험이 중지된 중국 제약사 시노벡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임상시험 중단과 백신의 안전성이 무관하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의 왕원빈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해당 언론 보도와 관련해 시노백이 밝힌 입장을 확인했다"면서 "시노백의 브라질 협력파트너인 부탄탕 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협력 중단) 사안은 코로나19 백신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앞서 브라질 연방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안비사)는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코로나백'의 3상 임상시험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지난달 29일 임상시험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안비사는 “사생활 보호 규정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면서 ”심각한 부작용은 '입원 치료', '심각한 장애'에서 '사망'까지 이르는 수준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브라질 매체들은 해당 물질의 3차 임상시험 도중에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시노백의 브라질 측 협력 기관인 부탄탕 연구소는 "백신 접종은 사망 원인이 아니다"고 밝혔다. 시노백은 사이트를 통해 “우리는 관련 언론 보도를 확인했다”면서 “협력 파트너인 부탄탕 연구소 책임자는 이번 사안이 코로나19백신과는 무관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을 둘러싸고 우리는 브라질 측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우리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자신있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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