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美 바이든, 해외 정상과 통화 “미국이 돌아왔다”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1 08:40

수정 2020.11.11 08:4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극장에서 연설하고 있다.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극장에서 연설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달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당선인이 이미 해외 6개국 정상과 전화 통화를 마쳤다며 국제 사회에서 미국의 위상을 회복하겠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간) 유튜브 조 바이든 채널로 생중계된 델라웨어 윌밍턴 기자회견에서 현시점에서 외국 정상과 통화할 때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들에게 '미국이 돌아왔다'라고 알려주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다시 제대로 할 것"이라며 "이건 미국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미국 제일주의를 뒤집겠다는 의도로 추정된다.

그는 6개 정상과 통화를 마쳤다며 "차기 대통령은 분열된 나라를 물려받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라고 했다. 바이든은 "나는 미국을 예전의 존중 받는 위치에 다시 돌려놓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국 정상의 반응에 대해 "세계 전역의 동맹과 우방으로부터 진짜 환영을 받았다"라고 했다.


한편 바이든은 트럼프 정부의 정권 인수 비협조에 관해 "우리는 이미 인수인계를 시작했다"라며 "그들이 우리가 이겼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는 점은 지금부터 1월 20일(취임식)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과 계획에 큰 영향이 없다'라고 했다.

바이든은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 태도에 대해선 "솔직히 당혹스럽다"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결국 1월 20일엔 결실을 볼 것"이라며 "지금부터 그때까지 미국 국민들은 정권 인수가 이뤄졌다는 점을 알 것으로 희망하고 예상한다"라고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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