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심항공교통 실증·특화도시 구축 협약 체결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에 도심항공교통(UAM) 체계가 도입돼 세계 최초로 인천국제공항까지 드론택시가 운영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11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와 ‘인천 도심항공교통 실증·특화도시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은 전기 수직 이착륙 비행체를 활용해 도심에서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새로운 교통체계로 전 세계적인 연구와 실증 체계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첨단분야이다.
도심항공교통은 파급 효과가 국내 시장규모가 13조원, 일자리 16만명, 생산유발효과 23조원, 부가가치 11조원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시장규모는 2040년까지 730여조원에 달한다.
정부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6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UAM) 로드맵’을 발표하고 거버넌스 체계인 ‘UAM 팀코리아’를 발족시켰다.
정부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UAM) 로드맵’에서 2025년까지 드론택시 상용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도입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2024년까지 비행시험실증을 진행하는 등 단계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인천 도심항공교통 실증·특화도시 구축 협약’은 정부의 정책과 연계해 인천국제공항과 도심을 연계하는 축을 중심으로 인천지역 내 UAM 실증노선과 UAM 특화도시를 개발하는 것으로 협약 기관이 공동 협력하는 협약이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등은 수도권 실증노선의 실현을 검토하면서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UAM) 로드맵’ 그랜드 챌린지 사업과 이에 따른 한국형 운항기준에 따라 최적의 실증노선 구축과 특화도시개발 개념을 구체화하는데 UAM 팀코리아와 협업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실증노선 구축과 도시개발에 필요한 공역체계 분석 및 관리 체계, 도시계획 등에 필요한 제도 개선을 지원하는 ‘인천 도심항공교통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도시공사는 주요 택지개발에 UAM 체계를 도입해 특화도시로 조성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과 도심항공교통체계를 연결하고 공항 주변 공역에 대한 안전 관리를 지원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도심항공교통은 도시의 성장 발전에 필요한 교통과 운송 혁명을 이끌고 산업적으로는 항공과 자동차가 융복합 되는 전 지구적인 교통혁신이자 미래먹거리로 아무도 가보지 못 한 길을 가는 개척자 정신으로 인천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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