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인트파트너스-농식품부
퓨처플레이-농심, 기업 발굴 나서
어그리테크(농업+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육성 사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마켓컬리 등 푸드테크(식품+기술) 기반의 스타트업들이 성공을 거두면서, 엑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들이 한 단계 더 나아가 농수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찾기 시작한 영향이 크다. 정부, 공공기관, 식품기업들과도 협업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혁신 스타트업 대상으로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퓨처플레이-농심, 기업 발굴 나서
11일 업계에 따르면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농식품 테크 분야의 스타트업들을 선별해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여름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3개월간 밀착 멘토링, 사업화자금 지원, 투자자 네트워킹 기회 연결 등의 기회가 제공됐다. 이 프로그램은 기술 창업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농림축산식품부,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함께 추진했다.
육성된 스타트업들은 최근 열린 데모데이를 통해 기존 농식품 분야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했다. 발표에는 △에임비랩(축산물류 관리 자동화 솔루션) △위투랩(스마트 고기 숙성기) △다모아텍(무선 토양 수분센서) △컬티랩스(생육측정 분석 모바일 웹서비스) △디어플랜트(식물 생장보조 반려식품 플랫폼) △오늘의꽃(화훼시장 거래중개 플랫폼) △생활한방연구소(약쑥 추출물을 활용한 여성 건강기능 식품) △아이오푸드(식물성 단백질 음료) 등 총 8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또 다른 엑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도 농심과 손을 잡고 농식품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농심 테크업플러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농심과 최대 3억원 상당의 투자금, 사업화 지원금 1500만원, 업무공간 등을 지원 받는다. 특히 농심의 연구개발(R&D) 인프라와 퓨처플레이의 스타트업 육성 노하우를 기반으로 사업 기회를 제공 받는다. 이미 지난 2018년부터 진행된 사업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10배 이상의 기업가치로 추가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퓨처플레이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싶거나 식음료 산업 내 밸류체인을 혁신하고 싶은 예비창업자 또는 초기 스타트업이면 지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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