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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ILI, 수소연료·충전소용 고압안전밸브 국산화 성공..정부 그린뉴딜 사업 수혜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2 13:32

수정 2020.11.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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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회 테스트 장면. 사진=조광ILI
시연회 테스트 장면. 사진=조광ILI


[파이낸셜뉴스] 조광ILI는 수소충전소,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수소압축용기 및 수소추출기에 사용되는 수소용 고압 안전밸브 개발에 성공해 국산화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조광ILI는 성공적인 기술 개발 완료 후 지난 11일 경남 양산 본사에서 수소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시연회를 개최했다.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인 수소산업은 4차 산업혁명 이후 에너지 변혁의 가장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이 분명하고 이 중 수소충전소와 수소전기차는 수소산업의 핵심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조광ILI 관계자는 "이번 개발에 성공한 수소용 고압안전밸브 'JSV HT91'은 수소충전소의 안전을 최종적으로 책임지는 핵심 안전 부품으로 뛰어난 품질과 안정성,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그동안 고가의 수입품이나 품질보증이 어려운 영세업체의 밸브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이미 시연회를 통해 품질과 안정성을 인정받았기에 연내 납품 및 매출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수소용 고압안전밸브는 수소충전소 1개소당 30~40개가 설치되며 한 스테이션당 약 5000만~6000만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번 개발로 안정적인 품질과 수입품 대체효과를 거두게 되었다는 점에서 수소용 고압안전밸브의 개발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 및 지자체는 직접 발주를 통해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310여개소, 2025년까지 수소차량 11만대를 건설 및 제작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중국 또한 탄소배출 제로 목표의 국제 환경 정책 변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으며 중국 공산당은 향후 2025년까지 수소충전소 5000여개소 건설을 목표하고 있다.

조광ILI 관계자는 “이번 수소용 고압안전밸브 개발로 수소경제 이니셔티브를 확보한 한국에서의 안정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발빠르게 중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중국은 드넓은 대륙의 특성상 엄청난 숫자의 수소충전소와 수소운반용 트레일러 시장이 향후 5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방위 산업을 이끌던 정유 프로젝트들이 일부 연기됐지만 반대급부로 단순 정유시설에서 복합 석유화학시설로 전환하는 수요를 통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며 "이번에 개발한 수소용 고압안전밸브 이외에도 지속적인 R&D(연구개발)를 통해 2025년까지 130조원 규모로 성장할 LNG 운반선 시장에 필수적인 초저온 미압 밸브 개발도 완료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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