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11월)·자전거(12월) 국가대표팀 전지훈련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방역 모범도시 대구가 스포츠 전지훈련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사격 국가대표팀(총감독 조현진) 선수단 44명(선수 35, 지도자 9)이 오는 30일까지까지 대구국제사격장에서, 오는 12월 자전거 국가대표팀 선수단이 대구스포츠단 훈련센터에서 각각 전지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격 국가대표팀 전지훈련 선수단에는 2012런던올림픽 여자 사격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김장미 선수를 비롯해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 다수 포함, 눈길을 끈다.
대구국제사격장은 2019~2020년 2년 연속으로 국가대표 후보선수팀 전지훈련을 유치한 적은 있다. 하지만 국가대표팀(1진) 전지훈련 유치는 개소(2008년) 후 최초다.
대구국제사격장은 우수한 훈련시설과 선수 전용 헬스장, 숙소, 구내식당 등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이용하는 선수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사격 국가대표팀 전지훈련 기간 대학연맹기 전국대학생사격대회(17~20일)도 예정돼 있다. 국가대표팀 전지훈련과 사격 대회 개최로 '코로나19'로 침체된 사격장 인근 지역 요식업·숙박업 등에 모처럼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국가대표 선수단 입소 전 '코로나19' 검사 지원과 철저한 사격장 방역 관리 등을 통해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훈련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박희준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사격 국가대표팀 전지훈련 유치가 대구의 수준 높은 스포츠인프라와 안전한 스포츠 도시 이미지를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국내 전지훈련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체육회와 경기단체 네트워크 등을 통해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전지훈련팀 유치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육상진흥센터, 대구국제사격장 등 기존 인프라와 지난 7월 개소한 대구스포츠단 훈련센터를 통해 핸드볼, 레슬링, 우슈 등 다양한 종목의 전지훈련 유치를 추진 중이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도 대구스포츠단 훈련센터는 개소 이후 6종목 14팀 연인원 1675명의 역외 선수단 전지훈련을 유치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전지훈련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방역 모범도시, 우수한 시설 인프라, 지역 36개 실업팀 훈련파트너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전지훈련 최적지로서의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전지훈련팀에 대한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감면(50%), 스포츠체험관광 팸투어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전지훈련팀 유치는 스포츠 도시 대구의 위상을 제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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