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21 등 중국 내 IP 비즈니스 영향력 입증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라인프렌즈는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광군제(光棍節)’ 기간 동안 자사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제품 판매가 역대 최고 매출인 총 207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광군제는 2회에 걸쳐 총 4일간 진행돼 역대 최대인 25만개 브랜드와 약 8억명의 소비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지 ‘티몰’이 유력 브랜드들만 선정해 특별 제작한 이번 광군제 프로모션 영상에 노출된 라인프렌즈는 지난 2015년 광군제에 처음 참가한 이후에 3년 연속 영유아 완구류 카테고리 판매 1위를 달성했다.
또 라인프렌즈는 글로벌 캐릭터 IP 업계에서 입증된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바탕으로 웨이보와 타오바오 등 소셜미디어(SNS) 및 e커머스 플랫폼에서 약 1억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의 대표 왕홍(網紅·중국의 온라인 인플루언서) 리자치(李佳琦·Austin Li)와 함께 새로운 캐릭터 ‘네버스 패밀리(NEVER’S FAMILY)’도 선보였다.
리자치는 지난 2018년 광군제에서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전 회장과 함께 직접 립스틱 생방송 판매를 진행할 정도로 중국 내 독보적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이다. ‘네버스 패밀리’는 중국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리자치의 반려견 ‘네버(NEVER)’의 개성과 특징을 살려 라인프렌즈와 함께 탄생시킨 새로운 캐릭터 IP다. ‘네버’는 리자치의 뷰티 제품 모델로 나설 정도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라인프렌즈는 이번 광군제에서 2018년 중국의 인기 아이돌 ‘왕위엔(王源, Roy Wang)’과 함께 만든 ROY6 캐릭터 중 따뜻한 위로를 주는 에디(EDDY)와 ‘네버스 패밀리’의 콜라보 제품을 선보였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ROY6, BT21, 브라운앤프렌즈 등 자사 캐릭터 IP들이 중국 내 공고한 브랜드 영향력을 바탕으로 이번 광군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며 “이번 광군제에서 중국 4대 왕홍인 리자치와 함께 만든 ‘네버스 패밀리’ 제품도 성공적으로 선보일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독보적인 캐릭터 IP 비즈니스 역량을 기반으로 중국 현지에 맞춘 다양한 IP와 제품, 콘텐츠는 물론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라이브 방송 플랫폼 등 온라인 e커머스까지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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