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OTRA 'K-스튜디어' 오픈...디지털 무역시대 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5 09:23

수정 2020.11.15 09:23

라이브커머스 방송-AR·VR 활용 상품 촬영
광주-부산 등 전국에 설치..지역특화 서비스
[파이낸셜뉴스] KOTRA가 지난 13일 서울 염곡동 본사 지하 1층에 'K-스튜디오'를 열었다. K-스튜디오는 이날 제3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에서 발표된 '무역 디지털 전환대책' 방안 중 하나로 마련됐다.

K-스튜디오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라이브커머스 생방송 △해외시장 온라인 세미나 △외국인 투자유치 홍보 △제품 홍보영상 제작 △AR·VR 활용 상품 촬영 등 활동이 이뤄지며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무역과 온라인 마케팅 중심이 될 예정이다.

13일 개관식과 함께 K-스튜디오 활용 시범사업도 진행됐다. KOTRA는 미국 아마존 소비자를 상대로 '프리미엄 라이브커머스 생방송'을 열고, 일본 바이어·투자가를 대상으로는 '한-일 스마트시티 솔루션 파트너링 웹세미나'를 개최했다.


'프리미엄 라이브커머스 생방송'에서는 뷰티 인플루언서 애드워드 아빌라와 원더걸스 출신 혜림이 미국 팔로워와 소통하며 24개 K-뷰티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방송 중 정세균 국무총리 일행이 현장을 방문하자 미국 소비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호응을 나타내며 1분 만에 뷰티박스가 완판됐다.

'한-일 스마트시티 솔루션 파트너링 웹세미나'에서는 지능형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혁신기업 5개사가 NEC, NTT 등 30개 일본 바이어·투자가를 상대로 기술 피칭을 했다.

한편 K-스튜디오는 광주, 부산 등 전국에서 문을 연다. KOTRA는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마케팅을 교육하고 지역 소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마케팅을 돕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K-스튜디오를 중심으로 KOTRA와 지자체가 협력해 외국인 투자유치 홍보·피칭에 나서는 등 지역 특화 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13일 권평오 KOTRA 사장, 정세균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부터)이 서울 염곡동 본사 지하 1층에 문을 연 ‘K-스튜디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13일 권평오 KOTRA 사장, 정세균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부터)이 서울 염곡동 본사 지하 1층에 문을 연 ‘K-스튜디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스튜디오 광주'는 1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관한다. 이날 행사에 맞춰 '디지털마케터 육성 발대식'과 '미래차 온라인 투자유치 홍보 웹세미나'도 진행된다. 특히 KOTRA는 K-스튜디오 운영을 위해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 목표대학교와 협력한다. 80명의 대학생 '디지털 마케터'를 선발해 현지 기업의 콘텐츠 제작을 돕고 온라인 마케팅을 지원한다.

18일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K-스튜디오 부산'이 선보인다. KOTRA는 부산광역시, 벡스코, 부산대학교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KOTRA 수출스타 디지털 마케터즈 1기 임명식'과 '친환경 산업재 온라인 수출상담'도 진행된다.
또 EMP벨스타, 머스크 등 대형 투자가를 상대로 부산시 물류·항만 프로젝트를 온라인 홍보한다. 핀테크 분야 부산 소재 스타트업도 피칭에 나선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지난 4월부터 중국 지역 거점무역관 6곳에 K-스튜디오를 설치했고 이번에는 서울, 광주, 부산 등 국내 3곳에 K-스튜디오를 개설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무역의 중심이 될 K-스튜디오를 적극 활용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해외마케팅 방식을 혁신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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