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해양경찰서는 14일 오후 6시 7분께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남서방 약 23해리(43㎞) 해상에서 어선 A호(12t, 승선원 5명)가 전복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고로 승선원 5명 중 1명이 인근에 있던 선박에 구조됐으나 또 다른 1명은 의식불명인 체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했다. 나머지 선원 3명은 실종됐다.
해경은 실종 선원에 대해 전복선박 선내 수색과 함께 조명탄 등을 이용해 해상수색을 병행하고 있다.
실종 선원은 50∼60대 남성들로 사고 당시 갑판에서 주꾸미 조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호는 지난 9일 전북 군산에서 출항했으며 해저의 조개류를 잡는 어선이다. A호는 조업 중 그물이 정상적으로 올라오지 않자 인근 선박에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현재 선원을 구조를 위해 함정 17척(해경 11척, 해군 6척), 항공기 6대(해경 2대, 해군 3대, 소방 1대), 어업지도선 2척, 인근 어선 23척을 동원해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으며 앞으로 선박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또 인근 항행선박의 안전을 위해 야간 표시등을 설치했으며, 전복된 어선이 더 이상 침몰되지 않도록 리프트 백(부력재)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다른 어선이 밧줄로 A호를 연결한 뒤 끌어당기는 과정에서 A호가 균형을 잃고 전복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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