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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지는 게 아쉽지 무주 암행어사길 와…풍경 한조각 품으면 돼

김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6 10:53

수정 2020.11.16 10:54

늦가을 인생샷 명소 무주 암행어사길 
단풍 곱게 물든 구천동서 선녀 보자 
계곡 따라, 암행어사길 따라, 힐링
전북 무주 구천동 어사길이 한국관광공사에 소개되면서 인기다. 사진=무주군
전북 무주 구천동 어사길이 한국관광공사에 소개되면서 인기다. 사진=무주군

단풍 지는 게 아쉽지 무주 암행어사길 와…풍경 한조각 품으면 돼


【파이낸셜뉴스 무주=김도우 기자】 짧디짧은 가을, 겨울이 눈앞이지만 아직 단풍 구경의 기회는 있다.

전북 무주 어사길은 주말 한나절이면 늦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조선시대 암행어사가 다녀간 길이라는 이야깃거리가 있는 전북 ‘무주 구천동 어사길’도 막바지다. 지금 아니면 볼 수 없다. 겨울이 오기 때문이다.

구천동 어사길. 바람소리, 새소리, 괴암괴석 계곡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더구나 무주구천동 어사길이 가을철 가볼만한 곳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겹경사를 맞았다.

무주군은 가을철 등산 및 힐링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는 구천동 어사길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0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었다.

구천동 어사길은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구천동 33경중 제16경 인월담에서~제25경 안심대의 비경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길을 가다보면 선녀들이 놀아던 계곡이 많다. 사진=무주군
길을 가다보면 선녀들이 놀아던 계곡이 많다. 사진=무주군

단풍 지는 게 아쉽지 무주 암행어사길 와…풍경 한조각 품으면 돼


■박문수 어사가 어려운 민심을 헤아렸던 길, 어사길
소설 “박문수전”에서 어사 박문수가 무주구천동을 찾아 어려운 민심을 헤아렸다는 설화가 전해온다.

어사길 초입에서 백련사까지 이르는 각 구간마다 물소리 넘쳐나는 맑은 계곡을 바로 옆에 두고 걸을 수 있다. 숲이 주는 청아함과 계곡길의 정수를 느낄 수 있으며, 괴암괴석의 절경은 마치 신이 빚은 걸작품 같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에 선정된 가을철 비대면 관광지 100개소에 대해 대한민국 구석구석 및 여행주간 웹 등재 및 네이버 등 각종 포털사이트 온라인 매체 광고, 이벤트 실시 등 관광마케팅까지 계획하고 있다.

때문에 구천동 어사길의 명성은 앞으로도 계속 업그레이드 되면서 전 국민들로부터 국내 관광명소로 두각을 나타내고 명성을 떨칠 것으로 보인다.

무주 어사길은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곳이 많다.
무주 어사길은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곳이 많다.

단풍 지는 게 아쉽지 무주 암행어사길 와…풍경 한조각 품으면 돼

단풍 지는 게 아쉽지 무주 암행어사길 와…풍경 한조각 품으면 돼

■ 구천동어사길 옛길로 복원, 곳곳에 신비의 문 통과해야
5km에 이르는 구천동 어사길은 거의 평지로 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때문에 요즘 가을철을 맞아 아동들의 발길이 부쩍 늘어났으며, 백발의 어르신들도 아름다운 어사길 주변 풍경에 감동의 말을 쏟아낸다.

어사길을 가는 도중에는 곳곳에 소원성취의 문, 지혜의 문을 통과하게 돼 있어 관광객과 탐방객들게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게 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당초 살던 터도 볼 수 있다. 1980년대 현재 덕유리 상가단지로 이전하면서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음을 볼 수 있다.


국내 최적의 힐링과 산책 코스로도 명성을 얻고 있는 구천동 어사길은 무주군이 지난 2016년 3.3km에 이르는 옛길복원 사업을 마친 데 이어 나머지 1.7km도 신양담에서 백련사 입구까지 추가 복원을 앞두고 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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