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16일 향남읍에 사는 A(화성 170번)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수원대 미술대학원에 다니는 학생으로, 기존 확진자인 B(아산 95번·14일 확진)씨 옆자리에서 수업을 들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학교 미술대학원에서는 실습과 논문 지도를 위해 대면 수업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객원 교수 C(성남 531번·12일 확진)씨와 접촉한 후 감염됐으며, B씨 외 또 다른 학생 1명(시흥 160번·14일 확진)도 C씨와 접촉한 후 확진됐다.
화성시 방역 당국은 확진 시점을 참작해 수원대 미술대학원 지표환자를 교수 C씨로 추정하고 있다.
C씨는 최근 수업을 지도하진 않았지만 이달 초 대학원을 방문해 교수, 학생 등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C씨의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그의 가족 2명(성남 532·533번)도 C씨 확진 후 검사에서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화성시 방역 당국은 수원대 미술대학원 내부를 소독하는 한편, 확진자들의 대학 내 접촉자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수원대 측은 미술대학원의 대면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미술대학원을 폐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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