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뼈아픈 패착이라면 임대차법부터 고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비판했다. 특히 이 대표가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국토교통부 대책에 '호텔방은 주거용으로 바꿔 전월세로 내놓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힌 것에 대해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호텔방을 주거용으로 바꾸는 걸 대책이라고 내놓다니.. 기가 막힌다"며 "어느 국민이 그걸 해결책이라고 보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래서 이 정권은 안되는 거다. 이래서 이 정권으로는 희망이 없는 거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뼈아픈 패착"이라고 한 점을 거론, "여당 대표가 진심으로 "뼈아픈 패착"이라고 반성했다면, 전월세와 내집마련의 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들은 많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유 전 의원은 △임대차 3법 원상복구 △23회의 부동산 대책 재검토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 및 택지 공급 △전월세 보증금 대출, 주택담보대출 확대 등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청와대와 정부의 책임 있는 사람들 다 해임하고 새로운 정책을 펼 사람들로 청와대와 정부 팀을 다시 짜라"고 제언하며 "이런 일들이 정말 해야 할 일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앞 태흥빌딩에 마련한 '희망22' 사무실에서 토론회를 주최하며 첫 화두로 주택문제를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을 비판하는 한편 '돌아온 경제통'의 이미지를 부각, 대권 행보를 본격화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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