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국민의힘 "김해신공항 확장안 백지화 감사 청구할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8 08:26

수정 2020.11.18 08:26

주호영 원내대표 밝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 참석해 '경제민주화를 향한 10년간의 여정'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 참석해 '경제민주화를 향한 10년간의 여정'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17일 정부의 김해신공항 확장안 백지화 움직임에 정책의 일관성을 지적하며 감사원 감사청구까지 불사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해신공항 확장안의 사실상 폐기 방침을 두고 “월성 원전 1호기 문제와 판박이”라며 “감사원 감사를 통해 변경 절차가 적절한지 여부를 따지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영남권에 신공항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2006년 노무현 대통령 지시로 검토를 시작했다”며 “(확장안은) 2016년 영남 5개 광역단체장과 전문기관의 용역을 거쳐 합의로 결정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일관되게 김해신공항 확장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며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무리하게 이런 변경을 추진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슷한 사람이 평가했을 텐데 지난번에 확정된 상황을 갑작스럽게 뒤집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정부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책사업 진행 방식에 불만을 드러냈다.
감사청구 제안에 대해서도 “비슷한 생각”이라는 입장을 냈다.


다만 김해신공항 확장안이 ‘부적절’ 판정을 받은 후 “새로운 공항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 아닌가”라며 “그렇게 되면 부산·울산·경남 쪽에서 얘기하는 가덕도공항에 대한 강구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