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중국 규제 때문"
비트코인(BTC)이 1만8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인 원인이 중국 당국의 규제로 인한 공급 경색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QCP캐피털의 분석을 인용해 '이번 비트코인 가격 급등이 중국 당국의 거래소 및 장외거래 규제로 인한 공급 감소의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QCP 캐피털은 중국 정부가 OKEx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및 장외거래 채널을 집중 단속해 주요 계좌를 동결했고, 이로인해 가상자산 채굴자들의 현금화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시장에 풀리는 가상자산이 줄어드는 결과를 낳아 공급 경색으로 인한 가격상승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日 가상자산거래소 리퀴드, 해킹 피해...이용자 데이터 유출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리퀴드가 해킹 공격을 받아 이용자들의 데이터가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다. 18일(현지시간)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리퀴드 운영사 쿠오인의 공동 창업자 마이크 카야모리(Mike Kayamori)는 공식 채널을 통해 “리퀴드 거래소가 지난 13일 해킹 공격에 노출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해커는 DNS 기록을 변경하고 내부 이메일 계정을 장악했다"며 "거래소 인프라에 공격을 진행, 일부를 손상시키고 내부 문건에 접근했으며, 해커가 이미 이용자들의 메일 주소, 이름,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와 관련된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리퀴드 거래소는 해킹 정황을 파악한 뒤 바로 차단 조치에 나섰으며, 해커를 추적하고 있다"며 "고객 자금을 비롯해 콜드월렛 등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前 FATF 정책 담당자 “완전히 새로운 가상자산 규제 시스템 필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TAF)의 전 정책 담당자가 "전통 화폐 시장에 맞춘 가상자산 규제 시스템은 가상자산 시장 규제에 부적합하다"며 "완전히 새로운 가상자산 규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각국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회의 V20 서밋에 참석한 전 FATF 정책발전담장자 시안 존스(Sian Jones)는 “FATF에게는 가상자산 관련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탈중앙화 금융(디파이,DeFi)의 빠른 발전 속도만 봐도, 기존 가상자산 규제 시스템이 얼마나 부적합한지 알 수 있다"며 "현재 규제 시스템은 전통적인 화폐 시장에 따라 작동되기 때문에 디파이에는 꼭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 조달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식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