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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中대사 "방역은 방역대로..'신속통로' 계속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9 15:12

수정 2020.11.19 15:12

싱 대사, 신속통로 제도, 코로나 위험 줄여줘
신속통로, 양국 경제회복 레이스 앞장서게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사진=뉴스1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19일 "(한·중 간)신속통로가 어렵다는데 사실이 아니고, 신속통로는 계속되고 방역은 방역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싱 대사는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0 한중 우호 청년포럼' 축사에서 이 같이 밝히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기업인 입국에 대한 격리를 면제하는 신속통로 제도의 운영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중국 시안과 톈진으로 전세기 2편을 보내려고 했지만 중국 민항국은 운항 취소를 통보했다. 지난 5월 신속통로 제도 시행 이후 1만명이 넘는 기업인이 중국에 입국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신속통로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당시 외교부는 신속통로에 문제가 생겼다는 평가에 대해 "제도가 중단된 것은 아니고, 정부는 중국의 강화된 입국 검역 절차에 따른 우리 기업인들의 불편이 없도록 중국측과 소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싱 대사는 한국과 중국이 신속통로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면서 "이러한 운명공동체 의식은 양국을 코로나19라는 위험에서 벗어나게 했고 경제사회 발전의 기틀을 신속하게 재정비해 글로벌 경제 회복의 레이스에서 앞서가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두 나라에만 의지해서는 (코로나 등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다자주의가 반드시 일방주의를 이겨낸다는 것이 역사를 통해서 증명됐고, 앞으로도 증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중국은 한국과 함께 세계의 일을 자신의 소임으로 삼아 다자주의 추진을 계속 지지하고 응분의 국제적 의무와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것"이라면서 "함께 평화롭게 번영하는 인류 운명공동체를 구축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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