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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호접란 미국 수출, 청신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0 00:57

수정 2020.11.20 00:57

동두천산 호접란 3만본 미국 수출. 사진제공=동두천시
동두천산 호접란 3만본 미국 수출. 사진제공=동두천시

【파이낸셜뉴스 동두천=강근주 기자】 동두천시는 11일 하봉암동 소재 동천난원에서 송기헌 동두천시 부시장, 박정석 경제문화국장, 김영창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호접란 미국 수출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수출되는 호접란 3만본은 부산항에서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경유해, 플로리다주 아포카시의 교포가 경영하는 코로스오키드 농장으로 운반된다. 이후 현지 농장에서 3개월 재배 후 판매되며, 수출액은 8만불에 달한다.

그동안 호접란 수출은 미국 검역규정이 까다로워 호접란은 뿌리를 세척해 선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현지에 도착하면 폐사율이 높아 수출이 힘들었다.

그러나 농촌진흥청, 경기도농업기술원, 동두천시에서 원예 특용작물 수출규격화 시범사업으로 1억원을 지원해 미국 측 검역조건에 맞는 온실 설치와 승인된 재배자재 사용, 우려 병해충 예방을 위한 표준시설의 현대화 온실을 설치하는 등 수출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기헌 부시장은 “동천난원의 호접란 미국 수출은 우리 시를 대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이자 또 하나 자랑으로 앞으로 수출국을 확대해 세계에 우리 시에서 생산한 호접란이 피어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충구 동천난원 대표는 “1989년 화훼사업을 시작한 이래,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으로 수출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동두천시청, 농촌진흥청,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기술평가원, 영남대학교 원예학과 등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공동 대표인 아들 강영모씨는 원예학을 전공하고 부친에 이어 2006년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되고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협업 등 활발히 활동 중이며, 배양부터 개화까지 우수한 호접란 품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며 동두천시 화훼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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