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백 백신 도착한 날 상파울루 시민 대규모 집회 개최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내년 초 브라질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중국의 코로나 백신은 브라질 상파울루에 도착해 3상 임상시험이 끝날 때까지 보관된다. 브라질 상파울루 시민들은 중국 코로나 백신 도입에 강력하게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다.
19일 브라질 상파울루 주정부는 시노백의 백신 12만회분이 상파울루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상파울루주 정부는 지난 9월 말 시노백과 백신 4600만회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600만회분이 브라질에 수입된다. 나머지 물량은 브라질 부탄탕 연구소에서 생산한다.
시노백은 부탄탕 연구소와 함께 지난 7월부터 코로나백 3상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또 현재 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에 백신 사용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보건 전문가들은 브라질 당국이 중국 시노백의 코로나 백신승인을 내년 1월 중에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접종은 내년 1·4분기 중에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시노백의 관계자는 "시노백의 백신은 섭씨 2~3도 정도의 온도에 최대 3년 동안 보관할 수 있다"며 매력적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상파울루 시민들은 중국 시노백의 코로나백신 도입을 결정한 시장과 상파울루 시 당국을 비난하며 강력한 시위를 벌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