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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 사라진 고전, 오디오북으로 만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0 11:09

수정 2020.11.20 11:09

스토리텔, ‘작은 아씨들’ 등 고전 7편 출간

성차별적 단어·비하 표현 지양..현대 여성상 반영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 ‘스토리텔(Storytel)’은 출판사 ‘윌북’과 협업해 여성 주인공이 등장하는 고전소설 모음 ‘걸클래식 컬렉션’을 오디오북으로 단독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걸클래식 컬렉션은 △작은아씨들 △키다리 아저씨 △작은공주 세라 △빨강머리 앤 △하이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비밀의 화원 등 7편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국내 젊은 여성 번역가들이 현대적 언어 및 인식을 바탕으로 완역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이야기 속 여성 인물 주체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여자 성우 목소리로 녹음해 몰입도를 높였다.

이번 컬렉션은 여성과 남성,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을 구분 짓는 차별적 표현과 고전 특유의 옛 표현은 지양하고, 현대적 언어로 원문에 충실히 번역됐다.
이름과 직책으로 불리는 남성과 달리 여성에게만 ‘-양’, ‘미스-’를 붙이는 등의 성차별적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또 고아원을 보육원으로, 벙어리장갑을 엄지장갑으로 바꾸는 등 현대적 언어를 사용했다.

스토리텔 박세령 한국 지사장은 “이전에는 앤, 하이디, 주디 등 소설 속 주인공이 명랑하거나 당찬 소녀로만 보이기 쉬웠다면, 걸클래식 컬렉션에서는 세심한 번역을 거쳐 인물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주체적이고 입체적인 여성으로 드러난다”며 “이번 오디오북을 통해 많은 분이 어릴 때 읽었던 책과의 차이점을 느껴보고, 자녀에게도 차별 없는 언어로 쓰인 고전 이야기를 들려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스토리텔, 걸 클래식 컬렉션
스토리텔, 걸 클래식 컬렉션

한편, 스토리텔은 ‘걸클래식 컬렉션’ 오디오북 출시를 기념해 11월부터 2월까지 해당 컬렉션을 완독 후 인증하는 #걸클래식챌린지를 진행한다. 매주1권씩 지정되는 오디오북을 완독하고, 오디오북 재생 화면을 캡쳐한 후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짧은 독후감을 남기면 된다.
주 4회 이상 챌린지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스토리텔의 시그니처 컬러와 로고가 새겨진 머그컵을 증정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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