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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악덕기획사' 비유로 與 비난..금태섭 측면 지원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0 17:17

수정 2020.11.20 17:17

자녀 재산 논란에
금태섭을 '재계약 거부 연예인' 비유
"2015년 일, 그때는 민주당 소속"
"자기들 당에 있을 때는 문제삼지 않더니.."
금태섭, SNS에 "나도 힘낼께 ㅋ"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가운데)이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가운데)이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의 자녀 재산 논란을 놓고 범여권 진영의 공세가 이어지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측면지원에 나섰다.

김웅 의원은 20일 민주당을 '악덕기획사'로 비유, "악덕기획사가 재계약 거부하고 나가는 연예인의 스캔들을 뿌리는 것 같다"며 여권의 비판에 정면반박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2015년 일이라는데 그때는 민주당 소속 아니었나"라며 "자기들 당에 있을 때는 문제삼지 않다가 탈당하니 일제히 거론할까"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의 이같은 비판은 범야권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급부상한 금 전 의원에 대한 일종의 지원사격으로도 풀이된다.

앞서 금 전 의원은 자신의 두 아들이 각각 16억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논란에 "돌아가신 장인께서 증여하셨고 증여세를 모두 냈다"고 해명했다.

무엇보다 금 전 의원은 민주당의 검증과 공천을 거쳐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돌아가신 장인께서 2015년 말에 저희 식구들에게 집을 한 채 증여하셨다"며 "장인의 뜻에 따라 가족이 집을 공동소유하게 됐다.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고 당연히 증여세를 모두 냈다"고 밝혔다.

이어 "몇몇 분들이 저희 가족의 재산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셔서 소명한다"며 "선거를 앞두고 공인의 재산과 신상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필요가 있을 때마다 적절한 방법으로 소상히 밝히겠다"고 맞받아쳤다.

차기 서울시장 출마 여지를 남긴 금 전 의원에 대해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의 공세가 가시화되면서 향후 정치적 공방은 지속될 전망이다.


금 전 의원은 이날 SNS에 자신의 일상을 전하면서 "나도 힘낼게 ㅋ"라는 글을 올렸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
김웅 국민의힘 의원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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