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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호필름 떼봤다…이번에는 고장 'NO'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1 07:23

수정 2020.11.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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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호필름 떼봤다…이번에는 고장 'NO'
[파이낸셜뉴스] 또 다른 '필름 사태'는 없었다.

20일(현지시간) 삼성 스마트기기 전문 소식통인 트위터리안 '아이스유니버스(Ice universe)'는 갤럭시 Z폴드2의 오리지널 보호 필름을 떼어낸 결과 해상도가 78.6% 향상됐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실제 함께 올린 사진 4장에서는 뿌옇게 보이던 글자가 선명해 졌음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스유니버스'가 제거한 필름은 갤럭시 Z폴드2에 적용된 화면 보호막으로 사용한 초박막 강화유리(UTG)는 아닐 것으로 추측된다.

해당 게시글의 댓글을 통해 트위터리안 '아쓰니(athny)'는 "갤럭시 Z폴드2에는 추가적인 플라스틱 스크린 프로텍터가 있다"라며 "갤럭시 폴드1은 보호필름이 아니고 스크린의 일부였다"라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이 이번 게시물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과거 갤럭시 폴드1의 플라스틱 필름을 떼어냈을 때 기기의 결함을 유발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블룸버그 통신의 마크 거먼이 갤럭시 폴드1 리뷰 기기의 화면보호 필름을 제거하자 내부 화면이 부서져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갤럭시 폴드1의 메인 화면에는 얇은 플라스틱 보호필름이 부착돼 있었는데 이 보호막과 화면 베젤 사이에 작은 틈이 존재해 설명서를 자세히 읽지 않은 사용자가 단순한 보호필름으로 오인하고 제거를 시도하기 쉽게 돼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화면보호막에 대해 소비자 고지를 강화한 바 있다.

갤럭시 Z폴드2는 이같은 약점을 보완했다.
커버 윈도를 초박막 강화유리(UTG)로 바꿨다. 전작 갤럭시 폴드1의 경우 투명 폴리이미드필름(CPI)을 사용했으나 외부 충격에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UTG는 필름 소재보다 더 단단하면서 두께가 머리카락보다 얇아 무엇보다 접었다 펼쳤을 때 생기는 주름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이 올린 갤럭시 폴드1 파손 사진
블룸버그 마크 거먼이 올린 갤럭시 폴드1 파손 사진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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