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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국민의힘, 학교 학생회보다 못해…지도부 존재하나"

뉴스1

입력 2020.11.22 09:36

수정 2020.11.22 13:14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1.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1.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국민의힘을 향해 "학교 학생회보다 못한 정치력"이라며 "지도부란 존재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론이 없는데 무슨 협치가 가능한가"라며 이렇게 적었다.

양 최고위원은 지난 8월 발의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특별법 개정안'이 국민의힘 반대로 인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심사소위 논의 대상에서 제외된 점을 사례로 들었다.

이 법안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대한 국가 차원 지원 등을 현행 2026년에서 2031년까지 5년간 연장하는 내용이 골자다.

양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방적으로 논의 자체를 거절했다고 한다.
국회 예산정책처에서 추가 소요 비용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국민의힘은 비용 문제를 들어 논의를 거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도부에 묻는다. 5·18 영령에 무릎 꿇은 것은 국민의힘이 이닌 김종인 개인이었나"라며 "호남 챙기기는 김 위원장 개인의 생각에 불과한 것이냐"고 했다. 이어 "개인 의견이라면 지도부는 왜 있는가. 국민의힘 당론이라는 것이 있기는 한가"라고 덧붙였다.

또 "이 뿐만이 아니다. 공정경제3법을 두고도 김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의 생각은 물론 국민의힘 개별 의원들 간 입장 정리도 안 돼 있다"며 "가덕도 신공항 앞에서는 국민의힘이 반으로 쪼개졌다.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대국민 사과에 대한 입장도 김 대표 다르고 주 원내대표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에게 당론이란 '반문'과 '반민주당' 외에는 존재하지 않나보다.
정책 현안과 정무적 이슈에 대한 당론도 내놓지 못하는 지도부가 왜 있어야 하나"라며 "학교 학생회의 정치력도 이보다는 낫다. 학급별로 체육대회 유니폼을 고를 때도 각 반의 입장과 선호도라는 것을 가져와 서로 조율한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협치를 논하기 전에 당론부터 정하시길 바란다"며 "'당론 부재'를 국민의힘 비대위 종료 이후 김 대표께서 약속했던 모든 것을 무위로 돌리기 위한 꼼수로 쓰지 않기만을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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