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이진복 전 의원은 23일 부산의 미래 10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해 부산 남항 앞바다를 매립, 스마트 신(新)씨티(SEA:TY, Sea+City)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해운대 월석아트홀에서 가진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 자신의 제1호 공약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스마트 신씨티는 부산다운 해양관광인프라를 구축해 부산이 세계 제1의 관광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는 사계절 관광상품 개발로 미래먹거리를 만들고 일자리 창출로 일자리와 삶이 공존하는 부산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부산 스마트 신씨티는 부산 남항 외항 앞바다 일원에 2022~2030년 약 200만㎡를 매립해 조성하고, 사업비는 약 3조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했다. 스마트 신씨티는 동부산과 원도심, 서부산권, 가덕신공항 등을 연결하는 부산의 신해양관광벨트 구축의 핵심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영도구, 서구, 중구 등 부산 원도심의 활성화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 신씨티는 해수면 상승과 태풍 등 기후변화에 대비한 복합형 방제기반을 구축하고, 스마트 신재생에너지 자립도시를 구축할 뿐 아니라 해양신기술 고도화를 통한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하는 친환경, 첨단복합시스템을 완비한 해양방제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 신씨티 조성과 관련, 해중생태공원과 해양수변공원, 해중호텔, 해상아쿠아리움, 인공서핑 웨이크파크, 해양분수쇼, 씨푸드백화점 등 국제해양관광도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파력, 조력, 태양광, 풍력 발전시스템을 만들어 '제로에너지 도시'와 '쓰레기제로 도시''재난안전 도시'를 지향하는 등 통합형 스마트 그린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2023년과 2024년에 매립허가 및 매립실시 계획을 신청해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행해 2030년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남항 앞바다에 조성될 스마트 신씨티는 부산의 신해양관광벨트의 핵심일 뿐 아니라 부산의 미래먹거리가 있는 보고(寶庫)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전 의원은 현재 추정하고 있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5조원에 달할 것이며 이로 인한 일자리도 약 5만여개가 창출돼 부산지역 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산이 청년이 머무는 도시, 미래 희망이 있고, 미래 먹거리가 있는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바다에서 미래를 찾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이 해양자치권을 확보하지 못해 북항 등 부산의 주요항만을 모두 국가가 관리하고 있다"며 "그나마 남항은 부산시에 관리권이 있어 남항 외항을 선택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남항 매립과 관련해 "남항 준설로 인한 준설토와 부산도심의 각종 SOC사업, 재건축, 재개발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토사를 이용할 것"이라며 "매립에 소요되는 토사는 크게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자신했다.
그는 "부산 스마트 신씨티의 궁극적인 목표는 중동의 두바이와 같은 세계적인 관광도시"라며 "쉽게 설명하면 대한민국 부산에 제2의 두바이가 들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소요되는 사업비와 환경문제 등과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 실시설계 등 기본적인 사항은 시비를 투입해 하겠지만 본 공사는 국내외 금융을 통해 조달하고 이익금은 부산시에 귀속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환경문제는 궁극적으로 친환경을 지향하는 도시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며 남항 외항의 바다생태계를 유지 보존하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을 통해 "부산은 현재 희망이 없고, 미래 먹거리가 없다. 그래서 부산의 인구가 해마다 2만여명씩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하고 "부산의 미래 비전과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부산시장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날 '부산을 싹 다 바꾸겠다. CHANGE, ALL NEW BUSAN'을 선언하고, "부산시민들이 부산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고, 자긍심과 자존심을 되찾고, 부산시민의 기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의 부산을 바꾸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부산으로 만들어 내겠다"면서 "코로나19 사태 후 비대면시대의 거대한 변화 길목에서 시대의 대전환을 대비한 리더십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미래 먹거리가 풍부한 부산, 청년이 떠나는 도시에서 청년이 찾는 도시 머무는 도시, 명실상부한 서부산시대 개막, 부산의 산업구조를 바꾸어 일자리가 풍부한 부산, 해양금융도시 부산의 자존심을 지켜 자본과 인재가 모이는 부산, 부울경의 완전한 통합 주도적 추진 등을 공약했다.
이를 위해 "과거의 관점과 방식을 과감하게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의 문화와 예술, 관광이 한데 어우러진 사계절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부산사이언스파크 조성으로 누구나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부산시가 모든 것을 지원해 유니콘 기업으로 이끄는 '창업의 메카 부산'으로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청년취업인센티브제도 도입, 청년주택자금 지원확대, 부산세계아마추어게임페스티벌 개최 등을 통해 부산을 '세계 청년 놀이터'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부산시대를 위해 교육시설 확충과 서부산의료원 설립 등 공공의료시설 강화, 낙조를 이용한 관광타운 조성과 가족캠핑장 확충 등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쾌적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개발과 첨단산업을 유치해 '일자리가 풍부한 부산'을 만들겠다며 금융중심지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해양수도특별법을 제정해 '세계도시 부산'으로 나아가겠다고 역설했다.
이 전 의원은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청년시장, 부산을 통째로 팔러 다니는 글로벌세일즈 시장, 현장시장, 소통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흩어진 지지층을 통합해 2022년 국민의힘 정권탈환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년간 문고리 정무직들이 시정을 농단하는 바람에 부산시정은 방향을 잃고 시민들의 신뢰도 잃었다"며 "썩어빠진 좌파정권의 꼭두각시와 부산의 뜨내기들에게 더 이상 부산시정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부산시장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어떻게 시정을 운영하는가에 따라 시민의 삶과 부산의 미래는 바뀐다"며 "부산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보내고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제 자식이 살아야 할 이곳 부산에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봉사해 보고 싶다. 이진복이 '진짜 부산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언팩(UNPACK) 행사로 진행된 이 전 의원의 이날 출마선언에는 코로나 사태에도 지지자 등 2백여명이 자리를 함께해 성황을 이뤘다.
이 전 의원은 이날 노타이 차림으로 단상에 올라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자신의 출마선언과 제1호 공약을 발표하는 등 시종일관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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