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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크래프톤, 내년 5월 상장 소식에 관련주 ‘강세’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4 11:02

수정 2020.11.24 11:02

[파이낸셜뉴스]크래프톤이 내년 5월 상장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내년 5월 증시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늦어도 6~7월에는 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통상 기업공개(IPO)를 준비한 후 상장까지 1년 정도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크래프톤은 준비에 나선지 반년 만에 상장을 완료하는 일정이다. 크래프톤은 올 10월 27일 주관사단을 선정하며 본격적으로 IPO준비를 시작했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며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 크레딧스위스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등이다.


내년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기업공개(IPO) 일정이 가시적으로 나타나면서 넵튠과 아주IB투자, 이노테라피 등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넵튠은 지난 23일 전거래일 대비 10.08%(1200원) 상승한 1만3100원에 거래됐다. 이날도 오전 10시50분 현재 1.53%(200원) 1만3300원에 거래 중이다. 2012년 설립된 모바일 게임 제작업체인 넵튠은 2016년 대신밸런스제1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넵튠은 크래프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크래프톤 관련주로 엮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넵튠은 올해 6월 말 기준 크래프톤의 주식 8만6667주(1.07%)를 갖고 있다. 보유 중인 크래프톤의 지분가치가 부각되면서 넵튠의 주가는 크래프톤의 상장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초만해도 주당 6790원 수준이었으나 현재 2배 주식이 올랐다.

신기술사업 금융회사이자 사모집합투자기구(PEF) 운용회사인 아주IB투자도 크래프톤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아주IB투자는 벤처캐피탈(VC)과 사모투자(PE)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크래프톤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크래프톤 관련주로 꼽혔다. 아주IB투자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3.93%(120원) 오른 3170원에 거래 중이다.

이노테라피도 2.81%(550원) 오른 2만150원의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이노테라피는 2010년에 설립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생체모방기술이 적용된 의료용 지혈제의 제품화에 성공해 주목 받았다. 종속회사 '엔브이씨 2019 바이오헬스케어 투자조합'이 1억6300만원 규모의 크래프톤 지분을 보유 중이다. 투자조합뿐 아니라 이노테라피가 1대주주고 있는 창업투자회사인 엔브이씨파트너사도 크래프톤의 주식 790주를 보유하고 있다.

장외주식 정보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크래프톤은 장외 주식시장에서 주당 160만원대 거래되다가 최근 135만원대로 조정받았다. 하지만 주가는 여전히 연초 대비 약 4배 급등했다. 총 발행 주식수(808만2785주)를 기반으로 추산한 기업가치는 13~14조원 사이로 넷마블의 시가총액(약 11조원)을 뛰어넘는다.
업계 안팎에서는 상장 후 크래프톤의 기업가치가 최대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작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ELYON)'도 28~29일 이틀간 오픈형 게릴라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엘리온은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유통)을 맡은 게임으로 오는 12월 10일 정식으로 출시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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