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포스코 광양제철 또 ‘폭발사고’···현장노동자 3명 사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5 06:41

수정 2020.11.25 08:58

24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1고로 부대설비에서 난 폭발사고로 현장 노동자 3명이 숨졌다. /사진=뉴스1(전남소방본부 제공)
24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1고로 부대설비에서 난 폭발사고로 현장 노동자 3명이 숨졌다. /사진=뉴스1(전남소방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노동자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12월 사고가 있은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일어난 일이다.

24일 포스코 광양제철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경 전남 광양시 금호동 광양제철소 제1고로 부근에서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오후 25분가량의 사측의 자체 진화 작업 후 잡혔지만, 소방서에는 화재 발생 40분이 지나서야 신고됐다.

이 사고로 현장 노동자 3명 가운데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다른 1명은 수색 약 2시간 만에 119대원들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 중 1명은 포스코, 2명은 협력업체 소속 직원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작업자들이 산소밸브를 열고 작업하다 가스가 새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사고 경위 조사 중에 있다.

사측은 “현장에서 어떤 작업 중이었는지 정확히 파악이 안 되고 있다. 정비 등 과정에서 고압 산소가 새면 이런 폭발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는 지난해 12월 24일 페로망간공장(철과 망간을 조합해 쇳물 성분을 조절하는 부재료 생산시설) 옆 시험발전 설비에서 5분 간격으로 두 차례 폭발이 발생해 계열사인 산업과학기술연구소 직원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