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티발레단 주관…12월 17일 뮤지컬 3편 제주문예회관 무대에
[제주=좌승훈 기자] 내달 18일 제주드림타워복합리조트 개장을 앞둔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고유의 문화예술적 콘텐츠를 발굴하고 제주 청년 예술인을 지원하는 문화사업에 나선다.
롯데관광개발은 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로 제주 고유의 콘텐츠 제작 사업인 ‘제주컬(JEJUCAL) 프로젝트’를 후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제주시티발레단(단장 김길리)이 주관하는 ‘제주컬프로젝트’는 제주지역를 포함해 전국의 예술인이 한자리에 모여 제주의 가치와 특성이 반영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연하는 종합문화사업이다.
정일균 서울예대 공연예술학부 교수가 전체 기획을 맡았으며, 지난 11월에 선발된 도내·외 예술인 30여명이 참여한다.
자문위원은 배우 박상원과 한국뮤지컬협회 이유리 이사장이 맡는다.
해당 프로젝트는 12월15일부터 사흘 동안 워크숍을 실시하고, 마지막 날인 17일에 ‘꽃신’과 ‘더 웨딩’, ‘당신 : 파시(波市)’ 등 3편의 뮤지컬을 제주문예회관 무대에 올린다.
‘더 웨딩’은 삼포 세대를 넘어 N포 세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꽃신’은 일제의 탄압으로 인해 강제징병·강제이주를 겪는 가족 간의 이별 이야기이다. ‘당신:파시(波市)’는 제주사람들과 신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김길리 단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매년 새로운 공연 콘텐츠를 개발, 문화·예술도시로서 제주의 이미지를 높이고 관광객들에게도 공연관광의 기회가 제공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도내 어린이들을 상대로 진행되고 있는 씨앗문고 캠페인과 제주어로 노래하는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또 제주의 오래된 가게를 되살리는 ‘노포 올레길 프로젝트’를 포함해 교육·문화 방면에서 지역공헌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