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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강원형 일자리에 1120억 종합패키지 지원"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6 14:28

수정 2020.11.26 14:28

"완성차 업체와 6개 부품사 상생...중소기술로 전기화물차 개발"
미래차 산업, 바이오헬스·시스템 반도체와 함께 '3대 핵심산업' 육성
[파이낸셜뉴스] "강원형 일자리의 고용창출규모는 횡성군의 젊은 일자리의 6.4%에 해당한다. 정부도 강원도와 함께 1120억원의 종합 패키지 지원을 하겠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6일 '강원형 일자리 선정기념식'이 열린 횡성 우천일반산단 디피코 공장을 방문해 이같이 약속했다. 강원형 일자리는 7개 중소기업이 참여, 총 742억원 투자와 503명의 고용을 통해 전기화물차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지난 10월 20일 광주에 이어 '제2호 상생형 일자리'로 선정됐다.

홍 부총리는 축사를 통해 "강원형 일자리가 완성차 업체와 6개 부품사가 '영업이익 공유'라는 상생협력을 통해 상생형 일자리의 획기적인 모델을 제시했다"며 "중소기업만의 자체기술로 1년만에 초소형 전기화물차 '포트로(POTRO)'를 개발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강원도가 앞장서서 횡성에 이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임대공장 등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제조업 불모지에 기업을 유치하는 등 상당한 규모의 전기차사업 투자와 지역일자리를 창출해 냈다"고 평가했다.

초소형 전기화물차 '포트로(POTRO)'/사진=fnDB
초소형 전기화물차 '포트로(POTRO)'/사진=fnDB

이어 홍 부총리는 횡성의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차 산업을 바이오헬스, 시스템 반도체와 함께 우리나라 혁신성장의 3대 핵심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기 상용차 집중 지원, 충전인프라 보급 등 수요 확충, 미래차 수출 주력화 지원·미래차 중심의 산업생태계(부품·정비·인력 등) 재편 등 지원을 약속했다.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은 지역 노사민정의 상생협약을 통해, 신규 투자·고용 창출시 정부가 패키지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7개 지역이 상생협약을 체결했고, 그 중 강원을 포함 광주, 밀양 3지역이 선정됐다.
제1호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형은 광주시가 현대차와 합작으로 23년만의 국내 완성차 공장을 설립하고 적정임금, 노사분규 자제 등 노사상생을 통해 향후 3년간 총 5754억원의 투자와 908개의 지역일자리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밀양형 일자리도 8개 뿌리기업이 친환경 스마트 산단 조성을 통해 뿌리기업의 고질적인 환경갈등문제를 극복하고, 총 1594억원을 투자해 245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끝으로 홍 부총리는 "코로나 19로 인한 고용위기에도 상생형 일자리가 신규지역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지역특성에 맞는 신규모델 발굴 지원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 등 상생형 지역일자리 확산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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