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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놀로지그룹, 한국아트라스비엑스 흡수합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6 17:22

수정 2020.11.26 17:42

내년 4월 합병 마무리 계획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한국아트라스비엑스 흡수합병

[파이낸셜뉴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한국아트라스비엑스를 흡수합병해 '사업형 지주회사'로 전환한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과 한국아트라스비엑스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합병안을 결의했다.

양사는 내년 1월 각각 이사회 또는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4월 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비율은 1대 3.39로 소멸법인인 한국아트라스비엑스(5만3599원) 주식 1주 당 존속법인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1만5801원) 주식 3.39주가 배정된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관계자는 "양사가 합병을 결정하게 된 배경은 그룹사의 전방산업인 자동차 시장 성장 둔화와 내연기관 자동차가 친환경 자동차로 대체되는 등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위기 상황 속에서 양사가 보유한 역량 및 자원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아트라스비엑스가 영위하고 있는 납축전지 사업은 친환경 자동차의 성장 및 납축전지 기술개발의 한계, 각국의 납 규제 정책 등으로 인해 리튬전지로 대체될 환경에 처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합병을 통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보유한 브랜드, 네트워킹, 인수합병(M&A) 역량 등을 적극 활용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 및 인력, 그리고 수요처를 확보하고 과감한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납축전지 제조 및 판매사를 넘어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합병으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사업형 지주회사로 안정적인 투자재원 확보가 가능해져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투자를 적극 주도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종전 조현식 대표이사 체제에서 조현식·조현범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


한편, 지난 2012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한국타이어는 인적분할의 방식으로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과 기존의 타이어 부문 등을 영위하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분할됐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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