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파주시는 25일 파주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화석정 원형고증 및 복원방향 모색’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파주 화석정은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 율곡 이이 집안에서 건립한 정자로, 율곡이 8세 때 이곳을 찾아 시를 지었다고 전해지는 유서 깊은 누정이다. 건립 이래 많은 애환을 거치며 중수를 거듭했으나 6.25전쟁 때 소실돼 1966년 지금 모습으로 복원됐다.
유튜브로 생중계된 이번 학술대회는 현존하는 자료를 토대로 추정된 화석정 원형과 복원안을 비롯해 조선 중기 누정문화, 화석정의 현판 문제, 주변 문화유산과 연계한 활용방안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임한솔 연구가(서울대 조경학과 박사과정)는 ‘조선 중기 누정 건축의 정사 개념 수용’을, 차문성 향토문화연구소장이 ‘화석정 복원의 의의와 현판의 문화적 가치 고찰’, 남창근 볕터건축사사무소 실장이 ‘파주 화석정 원형고증 및 복원연구’, 심준용 A&A문화연구소장이 ‘화석정 활용을 위한 시론적 제안’ 등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종합토론은 배병선 (전)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장이 좌장을 맡고, 도윤수 동국대학교 연구교수, 최영성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김기덕 충청북도 문화재전문위원, 류호철 안양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진행됐으며 생중계로 영상을 시청한 유튜버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이날 학술대회에서 “화석정의 원형고증과 올바른 복원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학술적 논의를 통해 그 역사성과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한다”며 “이번 연구가 파주시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화석정을 후손에게 남겨줄 수 있는 첫발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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