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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경제협회, 코로나 이후 한일협력방안 논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7 16:41

수정 2020.11.27 16:41

한일경제협회 회장인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27일 한일경제협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양홀딩스 제공
한일경제협회 회장인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27일 한일경제협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양홀딩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최고경영자들이 27일 서울과 도쿄에서 '경제협력의 끈'을 이었다.

한일경제협회는 27일 '미래를 여는 한일협력'을 주제로 한국과 일본의 최고경영자들이 코로나 이후 한일연계 구축방안에 대해 화상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국 경제인은 1969년 제1회 한일경제인회의 이후 정치적 갈등, 경제위기, 자연재해 등 수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매년 양국이 번갈아가며 회의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양국의 입국제한, 격리조치가 계속돼 불가피하게 서울과 도쿄를 웹 회의 시스템으로 잇는 화상회의로 개최하게 됐다.

한국 측 단장인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은 한일 간 문제해결과 관계개선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회의주제를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로 정했다.


김 회장은 양국정부 합의로 '비즈니스 트랙' 이라는 제도를 만들어 기업인 왕래의 길을 열어 준 것에 대해 환영을 표하고, 더 자유롭고 간결한 입국·격리면제·김포-하네다 국제선 재개 등 양국 경제협력에 필수적인 추가적 조치들이 있기를 소망한다고 제언했다.

김 회장은 "최근 한일 양국의 갈등해소 노력으로 양국 정부간 대화와 소통의 움직임이 있음을 크게 환영한다"면서 "저출산, 고령화, 지역 활성화, 4차 산업혁명 등 해결해야만 하는 공통의 과제들도 산적해 있기에, 미래를 위해 협력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일본 측 단장인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미쓰비시상사 전 회장)은 "현재, 세계를 둘러싼 정세는 신종코로나 감염증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글로벌화에 의해서 세계가 보다 폭넓게 결합되는 가운데 리스크와 위기도 전세계에 다양한 형태로 영향을 미치고, 회복을 위한 노력도 세계가 손을 잡고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 한국 측에서는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을 단장으로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 남관표 주일한국대사, 홍석현 한일비전포럼 대표, 류두형 한화솔루션 사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등 98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을 단장으로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도쿠라 마사카즈 자문위원회 부회장(스미토모화학 회장) 등 109명이 참석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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