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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진주발 감염자 5명째…3차 감염까지 나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8 02:17

수정 2020.11.28 20:15

27일 밤 78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동선 공개 확대 목소리도
제주공항 선벌진료소
제주공항 선벌진료소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역에서 78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 진주시 이·통장 회장단 관련된 5번째 감염자다.

제주도는 27일 밤 11시20분쯤 76번 확진자와 접촉한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78번째 확진자인 A씨는 제주 76번 확진자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로 분류돼 이날 오후 6시30분쯤 제주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76번 확진자는 제주 단체연수에 나섰던 경남 진주시 이·통장 회장단 중 처음으로 확진판정을 받은 경남 481번 확진자 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A씨는 3차 감염이 된다.


방역당국은 진주시 연수발 n차 감염이 확산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A씨는 현재 코로나 관련 증상은 없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28일 0시를 기준으로 이달 들어 신규 발생한 제주도내 확진자는 19명이다. 경남 진주 이·통장 회장단 관련 도내 확진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A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내역, 현장 CCTV 분석을 통해 역학조사에 나섰다.

역학조사 완료 후에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확진자 정보공개 지침에 따라 공개 가능한 동선을 목록 형태로 도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하지만 제주뿐만 아니라 연수 담당 기관인 진주시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보공개 지침을 이유로 공개 가능한 동선을 목록 형태로 밝힐 뿐, 구체적인 동선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도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집단감염을 초래한 진주시 이·통장단도 지난 16~18일 제주 연수기간 중 실내·외 관광지는 물론 쇼핑에도 나서 사실상 도 전역에 걸쳐 관광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이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포함해 정보를 공개한다.
다만, 공개 범위에 대한 지역별 편차와 역학적 연관성이 낮은 동선 공개로 인한 사생활 침해 논란, 경제적 피해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공개 범위를 제한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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