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최인호 "국민의힘 '검찰 감싸기', 부끄러운줄 알아야"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최인호 의원.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최인호 의원은 국민의힘이 '묻지마식 검찰 감싸기'에 나섰다고 28일 비판했다.

특히 국민의힘이 경찰의 '검사세평 수집'과 검찰의 '판사사찰 의혹'에 다른 대응을 보인다면서 "부끄러운줄 알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날 최 의원은 "국민의힘의 '묻지마식 검찰 감싸기'는 공당이기를 스스로 부정하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올해 1월 검사에 대한 세평을 수집했다고 경찰청장을 고발했던 국민의힘이 판사 사찰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허용된 권한 외 검사에 대한 세평 수집은 법적근거가 없는 불법적 지시'라며 고발 이유를 들었다"면서 "이 사실을 한해가 지나기도 전에 잊어버렸는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모르는 척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참으로 답답하다"고 질타헸다.

최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판사 사찰 의혹을 받는 검찰에게는 한 마디 지적조차 안하면서 검사 세평 수집에는 고발까지 했던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물으며 "판사 사찰은 문제 없고, 검사 세평 수집만 불법이라는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또 "국민의힘의 사법잣대가 검찰은 위법해도 눈감아 줘야 된다는 사고방식이 아니라면 이런 이중성이 발휘될 수는 없는 것"이라며 "공당이라면 최소한의 균형감은 있어야 한다. 검찰문제만 나오면 '묻지마식 검찰 감싸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맹공을 펼쳤다.

그러면서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든다.

정부정책을 툭하면 검찰에 고발하는 '정책의 사법화'와 '묻지마식 검찰 감싸기'가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일까"라며 야당과 검찰의 관계에도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e-mail]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