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브룩스 주한미군 전우회장 "동맹 내 오해 불식에 노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8 15:55

수정 2020.11.28 15:55

한반도에 복무한 수백만 美 장병이 가입 대상
한미 대중에게 동맹 중요성과 가치 일깨울 것
北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게 평가해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 사령관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한미동맹의 밤 행사에서 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2019.10.17. 20hwa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 사령관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한미동맹의 밤 행사에서 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2019.10.17. 20hwa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주한미군 전우회장에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선임됐다. 브룩스 회장은 향후 한미동맹 내에 발생할 수 있는 오해를 해소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8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브룩스 회장은 "한미동맹에 대해 대중들이 이해가 부족한 사안이 있고, 양국 관계를 더욱 올바르게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주한미군전우회는 동맹과 관계된 유엔비어나 의심을 해소하고 극복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룩스 회장은 주한미군전우회에 대해 "한국전쟁과 정전협정 이후 한반도 방위 임무를 수행했던 수백만 장병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한국의 대중들에게 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 전우회는 한국에서 복무한 장병들을 잠재적 회원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미국 내 최대규모의 지한파 그룹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브룩스 회장은 전우회는 "로비단체가 아니지만 한미 두 나라 정부가 자문을 구한다면 아낌 없는 조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룩스 신임회장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미군 대장으로 한미연합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 주한미군사령관을 지냈고, 한국에서 군 생활을 마쳤다.

한편 브룩스 회장은 북한이 해외공관에 미국을 자극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는 것에 대해 "흥미로운 지시로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를 왜곡하지 않기 위해 조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에 이 같이 보고했다.

그는 바이든 시대 출범을 앞둔 가운데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북한이 도발을 대화 촉진의 매개체로 쓴다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현재로서는 북한도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전후 작용과 반작용을 만드는 것을 꺼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혹시 모를 도발 가능성과 관련, 브룩스 회장은 "보통 미국 새 정부가 들어선 뒤 약 30일에서 40일 이후 북한은 특정 신호를 발신하기 시작했다"면서도 북한이 이 기간에 미국과 대화를 하기 위해 특정 행사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