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코로나19 추가 감염 우려…업소명·이용시간 공개 검사 당부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28일 오후 78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달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60~79)이 발생한 가운데, 집단감염을 초래한 진주시 이·통장단의 확진자(경남 481번)과 접촉한 제주 78번 확진자 A씨가 사우나를 이용한 게 확인돼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5일 오전 8시15분부터 10시41분까지 제주시 노형동 ‘런던사우나’ 여탕을 찾은 이들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28일 밝혔다.
사우나 시설은 밀폐된 환경에 환기가 어려워 코로나19 고위험시설로 관리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확진자가 머물렀던 시간보다 검사 대상 시간대를 넓혀 25일 오전 8시부터 낮 12시30분까지 해당 사우나를 다녀간 이용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역학조사팀은 우선 해당 사우나 시설에 등록한 회원 140여 명의 연락처를 확보해 관련 인원 모두에게 검사를 안내한데 이어, 업체명과 확진자가 다녀간 시간대를 공개했다.
같은 날에 사우나를 다녀간 사람들의 출입기록도 확인해 검사를 안내하는 한편 28일 보건소 운영시간도 1시간 더 연장해, 오후 7시까지 진단검사를 지원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진주 이·통장 제주 연수 관련 제주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명이다.
■ 무증상 상태로 제주여행…서울시 거주자 1명 확진
한편 제주도는 28일 오전 11시쯤 서울 소재 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B씨가 21~22일 1박 2일 동안 제주를 방문한 사실을 통보받고 역학조사 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제주를 방문한 후 다른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타 지역 관할 보건소로부터 통보된 사례는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총 19건으로 집계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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